#영화 #버닝 #유아인 #연상엽 #추리 #비평 #평론 #이창동 감독 썸네일형 리스트형 4th. [영화 ‘버닝’ 리뷰] 멈춤 성장 시대의 한국남자를 이해할 단서 유아인과 연상엽 헤미가 아니었다면, 파주에 사는 유아인과 반포에 사는 연상엽이 만날 일이 있었을까? 혜미는 대출을 받아서 성형수술을 할 정도로 사회적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삶의 의미를 찾아 아프리카에 다녀올 정도로 치열하게 삶을 사는 청춘이다. 그녀의 아프리카 여행은 의도치 않게 유아인과 연상엽을 이어주는 결과를 낳는다. 셋이서 파주에 있는 유아인의 집에서 모였을 때, 혜미는 노을 앞에서 가슴을 드러내며 아프리카 부족민의 춤을 재현한다. 이 춤을 추는 혜미의 느릿한 리듬감은 영화 초반 핸드폰 가게 앞에서 빠른 리듬에 몸을 흔들어야 하는 혜미의 운명과도 같은 템포와 대조를 이룬다. 아주 천천히 영혼을 달래는 듯한 춤사위를 선보이는 혜미에게 유아인은 고작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 앞에서 옷을 벗는 것은 창녀들이나 하는.. 더보기 이전 1 다음